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다섯 번째 시간은 봄과 함께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다섯 번째 시간은 봄과 함께 숲 바닥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알록달록 나뭇잎 비가 내리는 계절. 걸음 끝자락엔 바삭거리는 소리가 따라붙고 바람은 나무들을 박수 치게 만든다. 터줏대감 일본목련나무 아래에서 투둑투둑 떨어지는 커다란 나뭇잎에 부딪혀 가며 주워 온 낙엽들을 펼쳐 보았다. 낙엽들은 새로운 잎으로 태어나 하얀 종이 위에서 새 나무가 되었다. ... 더 읽기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네 번째 시간은 서영과 함께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네 번째 시간은 서영과 함께 나무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잎에서 꽃을 만들었고, 다른 존재와 함께 살기를 선택하고, 햇빛을 따라 몸을 찢거나 키우고, 바람에 몸을 흔든다.우리는 덤불 속에 몸을 숨긴 참새들과 버드나무 가지 사이를 헤치고 날아다니는 오목눈이들처럼 숲에 숨어있었다. 분주함과 분노를 내려놓고 제대로 숨을 쉬었다. 우리를 살리고 움직이는 힘은 아무 ... 더 읽기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세 번째 시간은 현서와 함께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세 번째 시간은 현서와 함께 빛과 그늘을 어떻게 찾게 되었냐는 질문으로 숲대문을 열고는 한다. 대부분 산책을 좋아하거나 식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찾아온다. 오늘 만난 이는 나의 노래 ‘달리는 마음’을 듣게 된 후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답했다. 숲에서 노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래에서 숲으로 이어진 발걸음이라니! 더욱 귀했다. 마치 올해가 ... 더 읽기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두 번째 시간은 수빈과 함께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두 번째 시간은 수빈과 함께 🍂 갑자기 날이 차가워지더니 오늘은 숲이 우리를 안아주는 것처럼 포근했다. 숲에서 만나면 처음 만났어도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우정을 나누게 된다. 우리는 10분이면 걸을 거리를 한 시간에 걸쳐 걸었다. 애정과 관심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 매만지고, 냄새를 맡고, 그려보고, 그림자를 남겨보는 시간들로 두 ... 더 읽기

숲속에 스며들기 with 쉼표하우스

숲속에 스며들기 with 쉼표하우스 🏡🏘️🌳🪵 수수, 옥수수, 푸른, 하늘, 반딧불, 도토리, 하와, 두두, 개굴, 산호, 유미, 강모, 산이와 함께 걸어다닌 덕산의 마을길 자주 가는 서울에 있는 숲이 아닌 곳에서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 1박2일 동안 같은 곳에서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이 부담이었다. 이틀이란 시간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 쉼을 위해 찾아온 그들에게 자연스럽고도 무겁지 않게 다가가고 싶아 ... 더 읽기

숲속언어채집단 두 번째 시간

🌳 숲속언어채집단 두 번째 시간 🖋️ 글감 채집을 위해 숲으로 모이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름다운 날씨와 푸른 숲까지. 모기에 물리더라도 숲에 다녀왔다는 스탬프를 찍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단 한 순간도 아름답지 않은 적이 없었다. 도심 속 푸름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까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챌 수 있던 시간. 단숨에 올라갈 수 ... 더 읽기

2025 가을편 첫 번째 시간은,콩밥, 수피, 쑥과 함께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첫 번째 시간은,콩밥, 수피, 쑥과 함께 🌳 예약 오픈 전에 찾아주셨던 콩밥 님 덕분에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번 숲해설은 평소 진행하던 방식과는 달랐다. 평소 그들이 다니던 산책길에 내가 초대된 형식이었다.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길을 나섰지만 숲의 입구에서부터 걷는 내내 우리의 발길을 사로잡던 낯설고도 익숙한 식물들에 두 시간은 훌쩍 ... 더 읽기

숲속언어채집단 첫 번째 시간

🌳 숲속언어채집단 첫 번째 시간🖋️ 흑과 백 혹은 그 사이의 색. 간혹가다 눈에 들어오는 알록달록함까지 더해진 조화로운 산문실에서 세한, 완두, 원두, 자갈이 만났다. 우리는 산문실 오는 길에 자리 잡은 식물들의 사진을 보았다. 이들이 이곳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었다.눈으로 보자마자 어떤 식물인지 단번에 알아보는 능력도 멋지고 탐이 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직접 새로운 ... 더 읽기

2025 봄편 마지막 빛과 그늘은 두루미와 함께

2025 봄편 마지막 빛과 그늘은 두루미와 함께 성미산에 누굴 초대하면 우리 집에 친구를 초대한 것만 같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성미산은 곳곳에 추억이 가득하다. 지난 2024 빛과 그늘에도 함께해 준 두루미와 함께 성미산을 걸었다. 우리는 익숙한 나무, 낯선 나무를 스쳐 지나가지도 못하고 자주 발길을 멈춰 세웠다. 계절 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깊은 명상에 ... 더 읽기

2025 빛과 그늘 열 번째 시간은 생강과 함께

2025 빛과 그늘 열 번째 시간은 생강과 함께 자연물로 이름을 지어보라는 제안을 건네며 “한 번 생각해 보세요.”라고 덧붙여 말했을 때 그는 생각이라는 단어가 생강처럼 들렸다며 생강이라는 이름을 자신에게 붙였다. 귀여운 발상을 가진 생강과 나는 지난겨울에 함께 성미산을 걸었다. 이미 숲에서 만나본 이와 다시 숲에 찾는 일은 나에게 심어진 귀한 씨앗이 예쁘게 싹을 틔우는 순간처럼 느껴진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