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간 함께 했던 ‘숲속에서 잠깐 딴짓’을 떠나보내며 . .

두달 간 함께 했던 ‘숲속에서 잠깐 딴짓’을 떠나보내며 . .

갑자기 겨울 날씨 같던 10월에 만나 월드컵공원에 내 집을 지어놓고, 따수워진 날씨가 고맙게도 돌아와줬을땐 안산에서 함께 다람쥐밥상을 차려두었다. 원래의 모습을 간직한 채 다양한 식물들이 터를 잡은 선유도공원에서는 부들을 만지고, 나무를 끌어안고, 술래잡기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가 그간 숲에서 만난 것들, 기억하는 것들을 흙으로 빚었다.

숲에서 얻고 싶은 것과 두고 가고 싶은 것을 나누던 첫 시간의 목표를 이루고 떠난다. 이곳에서만큼은 아무 생각도, 근심도 걱정도 느끼지 않았다는 이들의 이야기에 앞으로도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나만의 박자로 나만의 계절로 ! 나를 살리는 ‘딴짓’들을 곁에 두면서 . .

두달 간 너무 정들어버려서 참가자들과 헤어지는게 아쉬웠던 오늘
모두 고맙고 보고싶을거예요 라고 허공에다 다시 한번 외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