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빛과 그늘 여섯 번째 시간은 봄과 새싹과 함께
작년 빛과 그늘의 시작을 함께해 준 봄은 노트와 포스터를 작업하는 데 도움을 주신 조호 작가님이다. 작가님은 마찬가지로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드는 친구 새싹 작가님과 함께 빛과 그늘을 찾아왔다.
나는 매번 처음 보는 이와 숲을 걸을 때 기시함을 느끼곤 한다. 우리가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만 기분을 느끼며 새롭고도 낯선 숲을 걷는다. 얼굴을 바로 알고 있는 나무들과 풀 사이에서 우정을 나누고 숲을 나설 때면 우린 친구가 된다.
고개만 돌리면 곁에 있는 초록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나무들로 촘촘히 우거진 숲이나 도심 속 초록이나 그들이 살아 숨 쉬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디에 뿌리를 내렸냐에 따라 그들의 모습도 생활 방식도 달라진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질문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우리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 이야기들이 쌓여 나가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 즐겁고 충만하다.
다음 숲에선 어떤 친구를 사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