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히 삶을 가꿔 나가는 사람들에게'
-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싱어송라이터 이서영이 오는 30일 신곡 '달리는 마음'을 발매한다.
이서영은 2019년 '산울음' 발매로 시작해 최근 첫 EP '허물 벗기'(2022)까지 꾸준히 음원을 발매해 왔다.
이번에 발표하는 '달리는 마음'은 피아노, 보컬, 첼로 편성으로 이루어진 어쿠스틱 곡으로 여러 개의 보컬 과 코러스 트랙이 쌓여 입체적인 효과를 더해준다.
"해 나가면서 이루어가는 그대의 모든 순간"이라는 가사처럼 각자의 삶에서 꾸준히,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애정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싱어송라이터 이서영의 '달리는 마음'은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하 이번 신곡에 대한 싱어송라이터 이서영의 일문일답.
Q. 작년 12월 발매한 EP '허물 벗기'로부터 5개월 만에 내는 신곡이다. 짧은 기간 동안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
A. ‘달리는 마음’은 일주일 안에 골조를 완성했다. 누굴 위해 노래를 만들어 보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어서 전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자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휘몰아치듯 작업해 본 경험은 마찬가지로 이번이 처음이다. 4월 3일에 만들어서 5월 9일에 마스터링까지 마쳤다. 코러스 트랙을 잘 활용하여 만드는 음악에 흥미가 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실험해 볼 수 있었다. 메기고 받는 소리처럼 보컬 트랙들을 배치해 보았다. 이에 입체감을 더하고자 ‘지난날’의 멤버 김은지, 허아름이 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었다. 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보컬 트랙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내더니 근사한 노래가 완성되어 있었다.
Q. 발매까지 가장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
A.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자 오히려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수정을 거듭하고, 여러 버전의 믹스 파일을 듣다 보면 무엇이 어떻게 좋았고,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기억하기도 어려웠다. 최대한 신중하게 확신하고, 최대한 강단 있게 모니터링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드백을 구하는 것도 적절하게. 내 안에 튼튼한 뿌리가 있어야지 피드백도 현명하게 받아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Q. '달리는 마음' 가사 속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대상은 누군가.
A.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 몇 있다. 특히 나는 운동선수들의 마인드에 감동하는 편이다. 매일을 똑같은 루틴으로 몸과 마음을 훈련하고 무장하는 선수들을 보며 음악도 운동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훈련하듯 연습하고 크고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묵묵히 꾸준하게 해 나가며 이루어가는 것. 이것이 내가 음악을 대하는 방식이다. 내가 음악을 대하는 마음과 마찬가지로 축구를 대하는 이강인 선수에서 출발하게 된 노래다. 노래를 만들어가다 보니 꾸준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가꿔 나가는 나의 친구들이 함께 떠올랐다. 그리고 그 모든 삶과 닮아 있는 나의 삶도 보였다. 해 나가면서 이루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가사 속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Q. 음원 공개 이후 라이브 공연이나 뮤직비디오 등 향후 계획하는 활동은?
A. 9월 즈음에 기획공연을 한 번 더 열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Live clip을 제작할 계획이 있다. 코러스로 함께해 준 ‘지난날’의 멤버들과 그리고 좋아하는 연주자 ‘고유연’과 함께 합을 맞춰볼 계획이다. 한발 늦은 관계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발매하는 날에 시작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전하는 편지와 같은 노래라는 특성을 잘 살려서 만들어 볼 계획이다.
Q. '달리는 마음' 발매 이후 어떤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달리는 마음’보다는 조금 느린 속도로 작업해오던 노래가 있다. 이미 공연에서도 몇 번 선보였던 노래, ‘산다는 것은 어느 한쪽을 편든다는 것’이 올 늦은 여름에 발매될 예정이다. 오랜만에 밴드 셋으로 찾아뵙게 되었다. 그리고 가을과 겨울 그 사이 어딘가에 발매할 또 하나의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울리자마자 사라지는 노래의 아름다움을 느낀 후로 여러 자리에서 공연을 준비하고도 있다.
사진제공=싱어송라이터 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