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다섯 번째 시간은 봄과 함께

2025 가을편 개인 숲해설 <빛과 그늘> 다섯 번째 시간은 봄과 함께

숲 바닥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알록달록 나뭇잎 비가 내리는 계절. 걸음 끝자락엔 바삭거리는 소리가 따라붙고 바람은 나무들을 박수 치게 만든다.

터줏대감 일본목련나무 아래에서 투둑투둑 떨어지는 커다란 나뭇잎에 부딪혀 가며 주워 온 낙엽들을 펼쳐 보았다. 낙엽들은 새로운 잎으로 태어나 하얀 종이 위에서 새 나무가 되었다.

겨울눈부터 열매 그리고 낙엽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던 가을 숲.
겨울을 준비하며 엽록소를 회수한 나무는 이제서야 비로소 맨얼굴을 보여준다. 울긋불긋한 얼굴을.

봄의 시작은 겨울에서부터다. 그리고 이제 우아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