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늘 두 번째 시간은 개미와 버들과 함께
사진 하나로 이끌려 빛과 그늘을 신청해준 두 사람. 궁금했다던 숲을 함께 걸었다. 처음 만나는 이들이지만 숲이 주는 힘 덕분이었을까? 우리는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나무를 들여다 봤다.
숲이 시작되는 곳에서 반갑게 인사해주던 국수나무도 보고, 이곳에도 저곳에도 자리 잡고 있던 참나무들도 만났다. 단풍나무의 열매를 날려보고, 매미가 벗고 간 옷도 들여다 보았다. 숲이 갖고 있는 생명력은 그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빛을 발한다는 것을 만났던 오늘! 더 가까이 식물을 들여다보기 위해 몸을 낮추던 두 사람이 참 귀엽고 예뻤다 . .
귀여운 마음들이 빚어낸 시간은 가을 숲에서 반짝거렸다.